말 그대로 처절한 공방전이었다. 쥐어짜낸 상대의 승부수를 연속으로 용납하지는 않았다. 김택용이 그야말로 쥐어짜낸 김민철의 승부수를 막아내면서 기어코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김택용은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14' 김민철과 8강전 4세트서 초반 상대의 올인 러시를 막아낸 이후 8게이트웨이서 생산해 낸 한방 병력으로 찍어누르면서 세트스코어를 2-2로 맏들었다.
앞선 3세트 네메시스서 김민철의 기습적인 9스포닝풀 발업 저글링 러시에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벼랑끝으로 몰린 김택용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다시 9발업 저글링 러시를 선택한 김민철의 집요한 초반 공세를 기막히게 버텨내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게이트웨이 숫자를 8개까지 늘린 김택용은 공격력과 이동 속도 업그레이드가 끝난 질럿으로 김민철을 흔들면서 지상군 조합을 꾸렸다. 하이템플러와 다크템플러가 가세한 김택용의 지상군은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 위주의 상대 조합을 힘에서 압도했다. 질럿으로 본진까지 난입해 주요건물을 타격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6시 지역까지 확장에 성공한 김택용은 추가로 확보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물량에서 김민철을 몰아쳐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14 8강
▲ 김택용 2-2 김민철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5시) [버터 2] 김민철(저그, 1시) 승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버미어 SE] 김민철(저그, 5시)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네메시스] 김민철(저그, 1시) 승
4세트 김택용(프로토스, 4시) [실피드 3] 김민철(저그,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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