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표 '악동'도 극찬, "김민재, 쿨리발리 잊게 만들었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14 19: 39

대표적인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40)가 또 한 번 김민재(26, 나폴리)를 칭찬했다.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에 따르면 카사노는 이탈리아 공격수 출신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운영하는 트위치 채널 '보보TV'에 출연, 김민재를 언급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 로렌조 인시녜(31, 토론토FC), 드리스 메르텐스(35, 갈라타사라이), 파비안 루이스(26, 파리 생제르맹) 등 나폴리 핵심 전력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큰 공백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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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민재는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인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대체자로 영입됐다. 김민재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팬들도 전문가들도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김민재는 출전하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이번 시즌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 믿음을 주고 있다.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 속에 나폴리는 승점 14(4승 2무)로 세리에 A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민재는 2골을 기록해 공격 옵션에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카사노는 나폴리에 대해 "쿨리발리, 드리스 메르텐스, 로젠조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와 같은 리더들이 떠났다"면서 "하지만 나폴리는 여전히 훌륭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베테랑, 신입 등 모든 선수들을 최고로 올려 놓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카사노는 "김민재는 이미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 메레도 발전했다"면서 "나폴리는 아탈란타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다. 그것은 나를 즐겁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카사노는 지난달 16일 엘라스 베로나와 개막전에서 나폴리와 세리에 A 공식 데뷔전을 치렀던 김민재의 첫 인상에 대해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그가 얼마나 큰 지 그와 싸우지 않는 게 낫다"고 농담 섞인 평가를 내려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나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일정으로 경기가 하루 미뤄진 15일 오전 4시 스코틀랜드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레인저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가 앞선 스페치아와 홈경기에 휴식을 취한 만큼 레인저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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