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첼시와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슨 쿤디(53)가 토트넘의 패배를 조롱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스포르팅 CP와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배했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막판 두 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다. 토트넘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아르투르 고메스의 화려한 드리블에 당하며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결국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봐야만 했다.
이를 본 토트넘 출신 쿤디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을 비웃었다. 그는 "뛰어난 경기는 아니었지만, 토트넘이 어떻게 졌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토트넘이 실점하자마자 기뻤다. 왜냐면 그것은 약간 토트넘다운 모습(spursy-ness)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쿤디는 토트넘이 그동안 운이 좋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은 시즌을 잘 출발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경기력도 그랬는가? 설득력이 없다. 나는 단 한 번도 토트넘 경기에서 '와우, 그들이 일을 내겠는걸'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쿤디는 "토트넘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져야 했는데 비겼다. 그리고 오늘 밤에는 비겨야 했는데 졌다"며 "오늘 밤 토트넘이 어떻게 승점을 얻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스포르팅도 훌륭하지 않았다. 그들은 뛰어나지도 않았고, 토트넘보다 두 골이나 더 넣을 정도로 낫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쿤디는 히샬리송의 결정력을 지적했다. 그는 "토트넘에는 반반의 기회가 있었지만, 히샬리송은 설득력이 없다. 나는 그가 득점할 수 있는 사람이라 확신치 않는다. 그는 시즌마다 15골에서 20골을 넣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해리 케인이 상황을 바꿔줄 선수다. 어려운 경기에서 케인이 득점하지 못하면 골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