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의 안재준, 조현택, 오재혁이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친선경기를 위한 대표팀 명단 27명을 발표했다.
부천에서는 안재준(FW.18), 조현택(DF.26), 오재혁(MF.77)이 이름을 올렸다.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소집 명단에서 K리그 출신은 20명이다. K리그2 구단중 3명이 소집된 팀은 부천이 유일하다.
부천은 베테랑 선수들과 유망선수들의 신구 조화를 토대로 현재 K리그2 4위,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그 주축에는 U-22 자원인 안재준, 조현택, 오재혁, 이동희, 김규민 등이 있다. 모두 이영민 감독이 강조한 젊은 선수 영입 및 육성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이영민 감독은 부임 후 눈앞의 성과보다는 유소년과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 육성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이영민 감독의 철학이 구단의 미래 지향적인 축구단 구축을 위한 방향과 잘 부합해 그 결실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이어지며 빛을 발하고 있다.
대표팀에 발탁된 세 명은 18일 경기도 화성으로 이동해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23일 오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르고 26일 오후 8시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공식 경기를 갖는다.
이영민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감을 얻어 왔으면 좋겠다”며 “세 선수 모두 한 단계 더 성장해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10bird@osen.co.kr
[사진] 부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