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그리너스FC가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를 상대로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자 한다.
안산은 14일 수요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때 하위권을 맴돌았던 안산은 이제 7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안산의 발끝은 매섭다. 3경기 연속 3골 경기를 하고 있다. 여러 선수가 골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측할 수 없는 창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직전 라운드 부천 원정 경기에서는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며 3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안산 특유의 ‘엄청난 뒷심’이 빛을 발했다. 후반 37분까지 0-2로 끌려가고 있던 안산은 후반 40분부터 5분 동안 무려 3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추가시간에 실점하며 승점 1점에 그치긴 했지만 3위 부천은 안산의 끈질김에 혀를 내둘러야 했다.
팬들이 찬사를 보낸 명경기였다. 특히 교체로 투입된 티아고가 맹활약했다. 부천전 이전까지 3골로 잠잠했던 티아고는 부천을 상대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임종헌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주춤하던 선수까지 물꼬가 터진 지금 안산의 공격력은 수준급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제 안산은 전남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다. 전남은 최악의 부진을 기록 중이다. 최근 광주FC에 2-3으로 패배하며 20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발끝이 예리할 대로 예리해진 안산 입장에선 승점 3점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 시즌 안산은 전남을 세 차례 만나 2승 1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부천전 명경기의 주인공인 티아고는 지난 7월 31일 맞대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홈에서 안산의 3-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좋은 기억을 살려 다시 한번 다득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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