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토트넘에 첫 패배를 안긴 승장이 한 말이다.
스포르팅 CP는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토트넘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6점(2승)을 만든 스포르팅은 우선 조 1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승점 3점(1승 1패)에 머물렀다.
양 팀은 전반전 총 9개(토트넘 5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균형을 허물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때 갈렸다.
스포르팅이 후반 추가시간 1분 선제골을 작렬했다. 교체로 투입된 디아스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곤살베스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 3분 스포르팅은 토트넘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아르투르 고메스가 단독 드리블 후 쐐기골을 터트렸다.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무패행진(4승2무)을 달리던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토트넘)은 71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 소식을 들려주진 못했다.
UEFA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스포르팅의 루벤 아모림 감독은 “나는 구단과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그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들에게 더이상 바랄 게 없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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