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 이상 토트넘) 듀오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될까.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1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케인의 뮌헨 합류 가능성을 전했다.
뮌헨 내부 소식에 능통한 플레텐버그는 "이미 케인과 뮌헨은 논의를 시작했다. 그는 뮌헨의 첫 번째 타깃이다. 뮌헨과 케인의 에이전트인 찰리 케인 간에는 접촉이 있었다. 케인이 뮌헨에 합류하는 그림은 상상이 아니다"
이어 플레텐버그는 "나는 케인이 다음 이적시장에서 뮌헨의 최우선 목표가 될 것이라 분명히 확신한다. 물론 이는 공격수의 활약에 달렸다. 뮌헨은 사디오 마네와 르로이 자네, 킹슬리 코망, 세르쥬 나브리를 보유하고 있기에 케인에게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항상 케인 같은 9번 스트라이커를 사용해왔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올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탈한 9번 공격수 자리를 보강하지 못했다. 리버풀에서 마네를 데려왔지만, 그는 정통 중앙 공격수는 아니다.
뮌헨이 원하고 있는 공격수는 케인이다. 앞서 올리버 칸 뮌헨 CEO는 "최고의 공격수 케인 영입은 미래의 꿈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으며,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 역시 "케인은 비싸지만 훌륭한 선수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며 노골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2024년에 만료된다. 토트넘은 케인과 재계약을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는 흘러나오지 않고 있다. 케인은 최근 몇 년간 손흥민과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팀을 이끈 핵심 선수지만, 내년 여름이면 계약 기간이 단 1년만 남게 되기에 이적 가능성도 충분할 전망이다.
한편 뮌헨 측은 케인과 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뮌헨 단장은 최근 "나는 케인 측 누구와도 이야기한 적 없다. 이적 시장이 끝난 현재 나는 우리 선수단에 만족한다. 기존 공격진을 믿는다"며 케인과 접촉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