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이 달라진 팀의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리버풀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아약스와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UCL 첫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1승 1패)을 만들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약스는 3점(1승 1패)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루이스 디아스가 머리로 떨군 공을 잡은 조타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모하메드 살라를 향해 공을 건넸다. 공을 받은 살라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전반 27분 모하메드 쿠두스에서 동점골을 내준 뒤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했다. 세트피스에서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이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 44분 조엘 마팁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득점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후 클롭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오늘 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이해했다. 우리는 경기에 완전히 다른 변화를 줘야 했고 선수들은 그렇게 해줬다. 우리가 원하는 답변이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클롭 감독은 "오늘 우리는 압박을 훨씬 더 잘했다. 그것은 매우 강력했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몰아붙여야 했음이 틀림없었다"며 "지난 나폴리전과 오늘 경기를 함께 보면 우리가 같은 팀이라고 생각지 못할 것"이라 덧붙였다. 리버풀은 지난 8일 나폴리원정에서 1-4로 와르르 무너진 바 있다.
이 때문인지 클롭 감독은 결코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밤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었다. 나폴리전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오늘도 전혀 완벽에 가깝지는 않았다"며 "오늘 밤은 괜찮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첫걸음일 뿐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