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무득점' 손흥민, 다른 무기-활용법 필요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14 03: 48

손흥민(30, 토트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스포르팅 CP와 맞대결을 펼쳐 0-2로 패배했다.
이 경기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이지만, 또다시 침묵을 지켰다. 시즌 개막 후 8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은 아직 득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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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7분까지 약 71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이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불과 지난 시즌만 해도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공식전 전체를 따지면 24골 10도움이다. 45경기에서 무려 34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8경기에서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가 전부다.
손흥민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집중 견제가 늘어났다는 점이 있다. 2020-2021 시즌 해리 케인과 뛰어난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던 손흥민은 2021-2022 시즌에도 주고받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런 부분이 차단될 경우 강력한 양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제 상대 수비수들은 미드필더와 협력 수비를 통해 손흥민이 공을 잡기도 전에 견제하는 움직임으로 집중 견제에 나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알찬 보강을 통해 트로피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 역시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다. 그간 공격을 이끌어왔던 손흥민은 잠시 고전하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의 신체 능력은 절정에 달했다. 이제 상대 수비수를 공략하기 위해 다른 무기를 준비할 때가 된 것이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다른 활용법, 장점을 찾아내야 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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