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괴물' 김민재(26)가 나폴리 구단의 핵심 수비수로 인정을 받고 있다. 김민재 보유팀이라는 자부심까지 느껴질 정도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수비적인 성장은 두드러져 보인다"면서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들은 모두 '괴물'과 상대해야 한다"면서 김민재의 존재감을 거론했다.
김민재는 많은 우려 속에 나폴리에 입성했다.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31)의 대체자로 영입된 만큼 그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가장 시급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이번 시즌 치른 7경기 중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팬들은 물론 이탈리아 언론과 전문가들까지 모두 김민재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때마다 팀내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세리에 A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린 김민재다. 김민재를 앞세운 나폴리는 이번 시즌 총 7경기에서 5실점만 내줬다. 그 중 3경기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나쁘지 않은 평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가 좋은 수비수였다는 것이 증명됐다. 그것은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기술적인 시간이 수반돼야 하지만 김민재는 항상 나폴리의 일부였던 것 같다. 또 다른 센터백인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에서는 결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폴리는 당초 14일 오전 4시 스코틀랜드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레인저스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따른 장례식 일정으로 경기가 하루 미뤄져 15일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
한편 김민재는 이날 발표된 한국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민재를 포함해 손흥민(토트넘),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마요르카) 등 해외파를 불렀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은 각각 북중미와 아프리카 지역 예선을 통과,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