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2’에서 ‘비스포크’ 가전을 앞세워 상을 휩쓸었다.
13일 삼성전자는 ‘IDEA 2022’에서 금상 2개, 은상 5개, 동상 1개, 파이널리스트 34개로 총 42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지난 1980년부터 주관해온 IDEA는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해 소비자 기술, 가정, 디지털 인터랙션, 디자인 전략 등 20개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스마트폰·TV·가전 등의 제품부터 UX와 선행 콘셉트 디자인 등 다양한 혁신을 선보였다. 이중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의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와 ‘비스포크 제트’가 금상에 선정됐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디자인, 지역 특화 요소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디자인도 주목받았다. 사용하지 않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스마트싱스 앱으로 연동해 홈 IoT 기기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29종의 인도 언어를 쉽고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스마트폰 키보드 UX ‘삼성 인디아 키보드’, 서남아시아의 조리 환경에 맞춰 후드·에어컨·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콘셉트 디자인 ‘삼성 에어 후드’가 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S펜과 펜 충전 트랙,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일체감 있게 조화시킨 태블릿 ‘갤럭시 탭 S8’, 스마트 쿡 지원 기능과 유려한 디자인을 갖춘 비스포크 인덕션 전용 온도 센서 ‘쿡센서’가 은상을 받았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링과 스트랩을 활용해 꾸밀 수 있는 모바일 액세서리인 ‘갤럭시 Z 플립3’ 케이스는 동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김진수 부사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변화하는 가치에 맞는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물론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