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없다' 울산, 인천발 파도 넘고 전북 위협 따돌린다

 울산 현대가 인천 원정에 나선다.

울산은 14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4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 한다. 31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18승 8무 5패 승점 62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전북 현대(승점55)에 7점 앞서 있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지난 11일 포항 스틸러스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헝가리 국가대표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초반에 이어 추가시간 연속골까지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안방에서 라이벌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울산이다. 하지만 울산은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로 취급하려 한다. 목표로 가는 과정 중에 잠시 거친 파도와 마주했을 뿐인 만큼 빠르게 재정비에 나섰다. 포항전 복기와 분석, 대화로 인천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울산이 이번 시즌 연패가 없는 것도 고무적이다. 

울산은 올 시즌 46골을 넣어 수원FC(49골)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센 화력을 장착했다. 뒷문은 가장 적은 28골에 그치고 있다.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한 발 더 뛰어 인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안고 돌아오겠다는 의지다. 

아담이 7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로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포항전에서 교체 투입돼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던 레오나르도(10골 4도움)와 아마노 준(8골 1도움)도 쾌조의 컨디션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인천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5월 14일 홈(2-2 무승부)에서 레오나르도와 아마노가 나란히 골 맛을 봤던 만큼 이번 대결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울산은 최근 인천에 패한 기억이 없다. 울산은 2019년 4월 14일 원정에서 3-0 승리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10경기 무패(6승 4무)다. 

울산은 이번 인천전을 포함해 오는 18일 오후 3시 홈에서 수원FC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거머쥐고 상위 스플릿(5경기)에 올라야 목표에 더욱 가까워진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