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3연전에 나서는 대전 하나시티즌이 첫 경기인 부산 아이파크전에 집중한다.
대전은 13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32경기 15승 9무 8패로 리그 4위(승점54)에 올라 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대전이다. 대전은 최근 충남아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8분 만에 카이저의 감각적인 헤더에서 비롯된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8월말 부천FC를 3-1로 잡아낸 뒤 2경기 1무 1패를 기록 중인 대전이다.
특히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대전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나흘 간격으로 빡빡하게 경기가 진행된다. 부산을 상대한 뒤 17일 전남 드래곤즈와 맞붙는 대전은 21일 FC안양과도 맞대결을 펼친다. 부산, 전남 등 하위권 팀들을 만난 다음 현재 2위 안양과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 순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은 올 시즌 부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 치러진 부산 원정에서는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부산 원정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승리를 노리는 대전의 키플레이어는 김인균이다. 지난해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인균은 올 시즌 이민성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7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데뷔골을 신고한 김인균은 안산그리너스, 김포FC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대전에 승점을 선사했다. 김인균은 최근 부산과의 맞대결에서도 후반 30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한 기억이 있다. 원정 3연전의 시작을 앞두고 ‘공격 첨병’ 김인균의 발끝을 기대하는 이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