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17분 출전' 레알 윙, 안첼로티 향해 분노..."바닥에 유니폼 집어 던졌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13 08: 04

또 한 번의 출전 무산에 분노가 폭발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코 아센시오(26,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63)를 향해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RCD 마요르카와 치른 2022-2023 시즌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요르카는 전반 35분 베다트 무리키를 향한 이강인의 절묘한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어, 호드리구, 안토니오 뤼디거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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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경기 웃지 못하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마르코 아센시오다. 후반 44분 호드리구의 팀 3번째 득점이 터진 직후 현지 중계 카메라에 잡힌 아센시오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 경기 벤치를 지켰기 때문이다. 포지션 경쟁자들이 연이어 득점을 터뜨린 것이 마냥 기쁠 수는 없었던 그다.
매체는 "후반 25분 아센시오는 안첼로티 감독을 향해 분노를 터뜨렸는데, 안첼로티가 아센시오를 교체 투입하는 대신 다니 카르바할을 투입했기 때문이 것으로 보인다. 워밍업하며 출전 준비를 하던 아센시오는 결국 화가 폭발했고 유니폼을 바닥에 집어 던졌다. 물병도 발로 차버렸다"라고 전했다.
아센시오는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후 각각 한 시즌씩 마요르카, RCD 에스파뇰 임대를 다녀왔다. 이후 줄곧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고 특히 2015-2016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출전, 4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공격을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아센시오는 2016-2017 시즌 10골 4도움, 2017-2018 시즌 11골 6도움, 2018-2019 시즌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다져갔다.
하지만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는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센시오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분(2경기)만을 소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안첼로티는 아센시오의 행동에 관해 "아센시오가 화를 내는 것은 정상이다. 경기에 나서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우리 팀 내에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선수이며 나는 그의 분노를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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