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에이전트랑 이야기 한 적도 없어".
바이에린 뮌헨의 스포츠 디렉터 하산 살라하마지치는 13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에이전트와 사전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뮌헨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에 나섰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사디오 마네를 필두로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유일하게 남은 고민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나간 원톱 공격수 자리. 핵심 선수가 이탈했지만 뮌헨은 어설픈 선수 보강 대신 다음 시즌으로 기약했다.
뮌헨의 No.1 중앙 공격수 타깃은 케인. 실제로 뮌헨의 고위 인사와 감독이 직접 케인의 영입에 관심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오는 2024년에 만료된다. 따라서 토트넘 입장에서는 케인과 재계약을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뮌헨 입장에서도 토트넘과 케인이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영입 계획 자체가 망가지는 상황. 앞서 독일과 영국 언론에서는 뮌헨이 케인에게 토트넘과 재계약을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 마디로 이적 시장을 앞두고 뮌헨이 케인에게 노골적으로 템퍼링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
살라하마지치는 템퍼링 의혹에 대해서 "나는 애시당초 케인의 에이전트 회사의 누구와도 이야기한 적이 없다. 이적 시장이 끝난 상황에서 나는 우리 선수진에 만족한다"라고 반박했다.
원톱 부재로 고생하고 있는 뮌헨에 대해 살라하마지치는 "기존 공격진을 믿는다. 르로이 사네나 추포 모팅, 세자르 그나브리 등이 잘해줄 것이다. 이 선수들 모두 원톱으로 기용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살라하마지치는 "이적 시장 내내 원톱 보강을 염두에 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장에 나온 선수 중에서 기존 뮌헨 선수보다 뛰어난 선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