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안돼?'' 호날두에게 사우디 구단들 러브콜 쏟아질 듯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12 20: 57

이적에 실패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러브콜이 중동에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회장의 말을 인용, 사우디 구단들이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복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치자 이적을 타진했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가진 빅 클럽들에 역제안에 나서며 맨유를 떠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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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첼시를 비롯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나폴리 등 구단들이 관심과 달리 호날두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호날두에게 구체적으로 제안을 한 구단은 사우디의 알 힐랄과 알 나스르뿐이었다. 
알 힐랄은 설기현, 이영표, 유병수, 곽태휘 등이 뛰었던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알 힐랄에는 지난 2019년부터 장현수가 뛰고 있고 지난 2021년에는 모라이스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사령탑을 지내기도 했다. 이천수, 김병석이 있었던 알 나스르는 얼마 전까지 김진수가 뛰었던 팀이다. 김진수는 현재 전북 현대로 임대된 상태다. 
야세르 알-미세할 사우디협회 회장은 영국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날두와 같은 선수가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엄청나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가져올 것이고 모두에게 큰 뉴스가 될 것"이라며 "호날두의 업적과 기록은 다들 알고 있을 뿐 아니라 훌륭한 롤 모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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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미세할 회장은 "우리는 '왜 안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아주 비싼 거래가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구단들은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면서 "나는 호날두를 선수로서 좋아하고 그가 사우디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다"고 호날두 영입에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지 못하고 있다. 프리시즌을 건너 뛰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고 텐 하흐 감독의 전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9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무득점에 그쳤고 맨유도 0-1로 졌다. 호날두는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1월 이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알-미세할 회장은 '내년 1월 호날두 영입을 위해 제안이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만약 내가 구단 회장이라면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단들은 나와 협상과 관련해 나와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면서 "사우디 구단이나 심지어 호날두조차도 쉬운 거래가 아닐 테지만 우리는 그와 같은 수준의 다른 최고 선수들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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