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수단, "텐 하흐 전술 무시 호날두, 내년 1월 떠날 것" 예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12 16: 5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선수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여전히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더 선'에 따르면 맨유 선수들은 여전히 호날두가 구단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으며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하자 이적을 추진했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등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진 구단에 직접 역제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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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높은 주급을 지불해야 하는 호날두를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동시에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호날두를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결국 호날두는 잔류해야 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24골)을 했지만 이번 시즌 맨유가 치른 7경기 중 2경기에만 선발로 출전하는 굴욕을 당했다. 
특히 호날두는 아직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또 텐 하흐 감독 역시 마커스 래시포드가 호날두를 대신해 제 몫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 믿고 있다. 최소 20골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시즌 호날두가 맨유로 돌아왔을 때 모든 선수들이 좋아했지만 프리시즌을 놓친 것에 실망했다"면서 "텐 하흐 감독은 선수단에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뛰기를 원하는지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본능에 의존하며 뛰고 있다. 텐 하흐 시스템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호날두는 종종 빌드업 과정에서 너무 일찍 공을 요구하고 서둘러 내려와서 공을 받으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공을 배급할 사람이 중간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맨유가 이번 시즌 거둔 성공은 지난 시즌 의존했던 개인의 탁월함보다는 전술적 지시에 따른 것이 분명하다. 호날두는 다시 벤치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침묵했고 맨유마저 0-1로 패했다. 결국 호날두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에 따르지 않으면서 다시 벤치 멤버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호날두가 내년 1월 다시 이적을 추진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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