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뉴 2024 이쿼녹스 EV’, 북미시장서 공개...1회 충전 483km 주행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09.12 09: 36

 쉐보레의 세 번째 얼티엄 플랫폼 기반 순수 전기차, ‘올-뉴 2024 이쿼녹스 EV’가 북미시장에 공개됐다. 디자인은 생동감이 넘치고, 1회 완전 충전시 482km를 주행하는 스펙을 지녔다. 사진으로만 보고 있지만 무엇보다 디자인이 산뜻하다. 
쉐보레(Chevrolet)가 지금까지 내놓은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는 실버라도 EV와 블레이저 EV가 있다. 모두 시장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번엔 5인승 중형 SUV 이쿼녹스가 전기차로 탈바꿈했다. 공식 모델명은 ‘올-뉴 2024 이쿼녹스 EV(The all-new 2024 Equinox EV)다. 모델명에 '2024'가 붙은 이유는 리미티드 에디션인 2RS 모델을 시작으로 2023년 가을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24년형이 이쿼녹스 전기차의 시초가 되는 셈이다.

올 뉴 2024 이쿼녹스 EV.

쉐보레의 전기차 라인업은 한층 풍성해졌다. 풀 사이즈 픽업 트럭(실버라도 EV), 중형 SUV(블레이저 EV), 소형 SUV(볼트 EV 및 EUV)에 이쿼녹스 전기차가 추가됐다. SUV로만 보면 소형부터 픽업까지 포트폴리오가 고르게 분포됐다.
메리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도 다양해진 포트폴리오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녀는 “우리들은 전기차가 차세대 고객을 위한 주류 선택지가 될 전환점에 있으며, 이쿼녹스 EV가 이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며, “GM은 유연성 높은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가격대의 다목적 차량들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콧 벨(Scott Bell) 글로벌 쉐보레 부사장도 “이제 쉐보레는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라며, “쉐보레는 그 누구보다도 픽업 트럭과 SUV 고객들의 니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통찰력과 경험들을 새로운 전기차 제품들에 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쿼녹스 EV는 GM 자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약 300마일(약 483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소개됐다. 우리나라의 인증 기준이 까다로워 국내 수입과정에서는 인증 주행거리가 줄어들 수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 
디자인은 전기차의 산뜻함이 강조돼 있다. 한 눈에 전기 SUV임을 알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는데, 그 비율은 매우 안정적이다. 시각적으로는 호감이 가는 색채를 띠고 있다. 
세부 트림은 LT와 RS로 구분이 되는데, 구동 방식과 주행거리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주행거리 옵션은 배터리 용량으로 트림이 구분된다는 뜻이다. 
실내는 5인승으로 간결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맞춤형 엠비언트 조명과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다양한 수납공간이 비치됐고,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614리터의 적재용량을 갖추고 있다.
쉐보레는 충전소까지의 경로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MyChevy 앱의 네비게이션, 경로탐색과 같은 기능을 넣었다. 충전 인프라에 여전히 배고픈 전기차의 현실을 반영했다. 
이쿼녹스 EV는 전륜구동 기준 최대출력 210마력(GM 자체 인증 기준), 최대토크 242lb-ft(33.5kgf·m)의 성능을 갖췄다. 사륜구동인 eAWD 시스템을 갖춘 모델은 최대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46 lb-ft(47.8kgf·m)의 퍼포먼스를 낸다.
11.5 kW급의 레벨 2(AC) 충전 시스템으로 1시간 충전 시 34마일(약 55km)을 주행할 수 있고, eAWD 모델은 19.2kW급의 레벨 2(AC) 충전 시스템으로 1시간 충전 시 51마일(약 82km)을 달릴 수 있다. 최대 150Kw급의 DC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10분을 충전하면 약 70마일(약 113km)을 주행할 수 있다.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 조절 및 정차까지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 기술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쉐보레 세이프트 어시스트(자동긴급제동, 전방출동 경고 및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전방보행자감지 및 제동시스템, 차선유지보조 및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인텔리빔 등의 안전보조장치), 후방주차보조, 자동제동장치, 운전석시트 햅틱경고, 후방자동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스티어링 보조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이쿼녹스 EV에 탑재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HD 서라운드 비전,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등 다양한 운전 보조 기술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 핸즈프리 운전 보조기술인 슈퍼 크루즈가 탑재돼 미국 및 캐나다 내 다양한 형태의 도로에서 40만 마일(약64만 3,738km) 이상의 핸즈프리 운전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지엠은 GM의 전-전동화 미래 전략에 발맞춰 볼트EV와 EUV를 포함,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