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은 그의 특급 캐리가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을 다시 북미 최강의 자리로 올려세웠다. C9이 '버서커' 김민철의 맹활약을 앞세워 북미 LoL 프로 리그 LCS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렸다.
C9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노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결승전 100 씨브즈와 경기서 3-0 으로 승리했다. '버서커' 김민철의 팀원들과 함께 원딜 캐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C9은 다섯 번째 LCS 우승과 함께 롤드컵 북미 1번 시드의 자리를 차지했다.
블루 사이드로 서전에 임한 C9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26분 내셔남작 사냥 이후 곧장 에이스를 띄운 C9은 빠르게 미드로 돌진해 27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레드 사이드로 진영이 달라진 2세트 역시 C9이 100 씨브즈를 울렸다. 서전을 패한 100 씨브즈가 상체를 흔들면서 초반 득점에 성공했지만, '버서커' 김민철이 시비르로 활약하면서 전황이 달라졌다. '지벤'의 유미와 함께 18분 드래곤 한 타서 압도적인 캐리력을 발휘한 봇 듀오의 힘을 앞세워 9-5로 킬 스코어를 뒤집은 C9은 24분만에 22-6으로 2세트를 정리했다.
3세트 또한 앞선 2세트와 비슷한 흐름이었다. 벼랑 끝으로 몰린 100 씨브즈가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버서커'의 시비르와 '지벤'의 룰루가 경기 흐름을 돌려세웠다. 여기에 김민철의 특급 캐리가 터져 나오면서 29분만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