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여전히 황희찬(26, 울버햄튼)을 신뢰하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 데뷔전에서 두 골을 몰아쳤던 황희찬은 강렬한 첫 인상으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울버햄튼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에서 황희찬은 활약상이 저조하다. 기대치가 높아진 팬들의 실망도 커지고 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이적은 불발됐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여전히 황희찬을 믿고 있다. 그는 ‘버밍험 메일’과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실수도 했지만 여전히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는 진정한 프로선수다. 요즘 황희찬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 부담감이 크겠지만 매일 아침 만나는 황희찬은 똑같은 모습이다. 난 그를 좋아한다. 지난 시즌 초반의 좋은 폼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울버햄튼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2m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를 영입했다. 하지만 그는 데뷔전부터 무릎십자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당했다. 라울 히메네스도 부상 중이다. 라즈 감독도 다시 황희찬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
라즈는 “지난 두 달간 황희찬에 대해 말들이 많았다. 왜 그가 절실하게 골을 넣고 싶어하는지 이해한다. 지난 두 달간 (골이 터지지 않아) 아무것도 그를 도울 수 없었다. 그가 울버햄튼에 남아 행복하다”며 황희찬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