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을 우루과이 선수들이 빅클럽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마요르카를 4-1로 눌렀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15점)는 리그 선두를 달렸다.
레알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뒤에서 공을 잡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약 60m를 폭풍질주한 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원더골을 터트렸다. 마요르카 중원과 수비진을 모두 농락한 엄청난 개인기였다.
우루과이 대표팀 일원인 발베르데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상대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핵심자원으로 뛰고 있는 발베르데는 한국에 심각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측면수비가 발베르데를 어떻게 상대할지 관건이다.
우루과이의 떠오르는 신성은 또 있다. 리버풀 입단 후 3경기 1골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187cm 장신공격수 다윈 누녜스(23) 역시 한국의 상대다. 장신이면서도 파워풀한 슈팅을 자랑하는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한국산 ‘괴물수비수’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미 누녜스와 맞붙었다. 누녜스가 후반 교체로 들어가 30분 정도 뛰었지만 김민재 앞에서 득점은 실패했다.
우루과이는 백전노장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도 건재하다. 예전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월드컵 같은 큰 무대서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16강 진출을 위해 우루과이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 이 선수들의 존재는 부담스럽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