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이 1도움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에 성공했다. 더불어 '1골을 막아낸' 수비 능력까지 뽐냈다.
마요르카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2-20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5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4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마요르카는 2승 4패, 승점 6 제자리걸음을 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레알은 5승 1무, 승점 16으로 1위를 굳건히 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은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중용받았던 이강인은 1골 2도움으로 화답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레알 베티스전 1도움을 시작으로 28일 라요 바예카노와 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쏘아올렸다. 바로 다음 경기였던 지난 3일 지로나와 맞대결에선 1도움을 추가한 바있다.
그리고 이강인의 발끝은 레알을 상대로도 터졌다. 무리키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35분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얻어낸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 왼발로 문전 깊숙하게 공을 보냈다. 이는 무리키의 머리에 정확히 맞았고, 골로 연결됐다.
도움 활약뿐만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 능력'에서 향상된 면모를 보였다.
이강인은 전반 23분 레알의 세바요스가 마요르카 문전 정면에서 흘러나온 볼을 기습적으로 따내고자 할 때 감각적으로 먼저 공을 쳐냈다. 이강인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골이 터졌을 확률은 99%였다.
더불어 전반 중후반 상대팀 '에이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공을 소유할 때 끝까지 달라붙어 공을 빼앗으려 고군분투했다.
상대는 '세계적인 강팀' 레알이었다. 레알을 상대한 이강인에게서 기죽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킥능력을 뽐내는가 하면 '1골을 막아낸' 수비 능력까지 자랑했다.
그야말로 시즌 초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골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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