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가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종헌(56)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8위 안산은 4경기 무승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승점 35로 사실상 플레이오프(PO)는 물건너 간 상황. 하지만 안산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이날 안산은 최건주, 신재혁, 두아르테가 공격 선봉을 맡고 송진규와 이상민이 중원, 이준희와 박동휘가 측면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는 권영호, 김영남, 김민호로 구성했고 골문은 김선우가 지켰다.
임종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 준비를 잘했다. 부상이 다소 많은 것이 아쉽지만 남은 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최근 성적이 다시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 "그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동시에 나 스스로도 면담을 통해 선수들이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감독은 "내게도 축구를 하다가 그만둔 아들이 있다. 경기가 끝나면 분석도 같이 하고 또래들의 고민도 물어본다. 때문에 선수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되도록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운동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않고 웃게 해주려 한다.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관심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잘하는 부분을 꺼집어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7위는 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시즌 7위를 했기 때문에 순위가 더 내려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늦은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의 의욕은 충만하다"고 말했다.
또 "다음 시즌 구상도 하고 있다. 보내야 할 선수도 있고. 구단과 협의를 해봐야 한다"는 임 감독은 "수비는 개인능력보다는 조직력이라고 본다. 경기장에서 서로 소통도 중요하다. 경험이 많은 김영남을 수비로 내리면서 좋아졌다. 두아르테도 조금씩 믿음을 보여준다.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 주려 한다"고 이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