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이영민(49)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11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홈경기에 나선다.
3위 부천은 5경기 무승 후 최근 2연승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경기 덜치른 2위 FC안양(승점 62)을 6점차로 추격하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PO는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날 부천은 생일을 맞이한 '파나마 특급' 요르만을 중심으로 이시헌과 김호남이 공격진에 포진했다. 김준형과 오재혁이 중원을 맡았고 조현택과 박창준이 양 측면에 섰다. 수비는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중심이 됐고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조건 PO에 간다는 생각이다. 좀 더 높은 순위를 얻기 위해 후회 없는 한판이 될 수 있도록 나도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면서 "남은 경기에 좀 더 일찍 승점을 따두고 싶다. 그래서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그래도 우리가 PO권 안에 든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많이 땄다. 상대적으로 하위권 팀에 약했다"면서 "안산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할 것으로 본다. 때문에 전반부터 몰아붙여야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최근 분위기가 좋아진 것에 대해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다. 내가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공격이든 수비든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했다. 미흡한 부분에 수정을 가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스스로 반성하기도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요르만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에 이제 적응이 된 것 같다. 전에는 몸싸움을 기피하는 등 좀 소극적이었다"면서 "이제는 한국 축구의 스피드나 타이트한 부분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벤치에 있을 때도 그런 부분을 표현하더라"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일대일 싸움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안산 임종헌 감독님이 팀을 잘 만들어 놓으셨다. 안산이 개인 기량도 좋다. 마음가짐도 상대적으로 편한 상태"라면서 "우리가 공수 전환에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