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 "PO 위해 최대한 빨리, 무조건 높게"[부천톡톡]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11 15: 53

부천FC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이영민(49)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11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홈경기에 나선다. 
3위 부천은 5경기 무승 후 최근 2연승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경기 덜치른 2위 FC안양(승점 62)을 6점차로 추격하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PO는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부천은 생일을 맞이한 '파나마 특급' 요르만을 중심으로 이시헌과 김호남이 공격진에 포진했다. 김준형과 오재혁이 중원을 맡았고 조현택과 박창준이 양 측면에 섰다. 수비는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중심이 됐고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조건 PO에 간다는 생각이다. 좀 더 높은 순위를 얻기 위해 후회 없는 한판이 될 수 있도록 나도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면서 "남은 경기에 좀 더 일찍 승점을 따두고 싶다. 그래서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그래도 우리가 PO권 안에 든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을 많이 땄다. 상대적으로 하위권 팀에 약했다"면서 "안산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할 것으로 본다. 때문에 전반부터 몰아붙여야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최근 분위기가 좋아진 것에 대해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다. 내가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공격이든 수비든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했다. 미흡한 부분에 수정을 가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스스로 반성하기도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요르만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에 이제 적응이 된 것 같다. 전에는 몸싸움을 기피하는 등 좀 소극적이었다"면서 "이제는 한국 축구의 스피드나 타이트한 부분을 극복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벤치에 있을 때도 그런 부분을 표현하더라"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일대일 싸움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안산 임종헌 감독님이 팀을 잘 만들어 놓으셨다. 안산이 개인 기량도 좋다. 마음가짐도 상대적으로 편한 상태"라면서 "우리가 공수 전환에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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