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 데뷔 후 첫 휴식을 취했다. 나폴리는 승리를 이어갔다.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세리에A 6라운드’에서 스페지아를 1-0으로 이겼다. 개막 후 6경기서 4승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나폴리(승점 14점)는 아탈란타(승점 13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지난 8일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서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배려였다. 김민재를 대신해 후안 제주스, 아미르 라마니가 중앙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홈에서 강한 나폴리는 리그 14위 팀을 맞아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나폴리가 점유율을 잡고 슈팅을 쏟아냈지만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후반전에서도 골 소식이 없었다.
한 골이 절실한 상황이라 나폴리는 후반전 은돔벨레를 빼고 라보챠를 넣으며 공격진과 미드필드진 네 명을 교체했다.
김민재가 없는 수비는 불안했다. 후반 72분 마리오 루이가 골키퍼에게 헤딩패스를 한다는 것이 그대로 골이 될 뻔했다. 다행히 수비수가 재빨리 걷어내 실점은 면했다.
결국 나폴리가 결승골을 뽑았다. 후반 44분 라스파도리가 오른발로 결승골을 넣었다. 라스파도리의 골에 힘입어 나폴리는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골이 터진 뒤 두 팀 벤치가 충돌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나폴리는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승점 3점을 가져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