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즐라탄’ 김현(29, 수원FC)이 수원FC를 극적으로 패배위기서 구했다.
수원FC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1라운드’에서 추가시간 김현의 동점골이 터져 FC서울과 2-2로 비겼다. 승점 41점의 7위 수원FC는 6위 강원FC(승점 42점)를 맹추격하며 파이널A 진출가능성을 남겼다.
서울은 전반 34분 박동진의 선취골로 기선을 잡았다. 수원도 전반 41분 정동호의 동점 중거리포가 터지며 반격했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머리로 공을 밀어넣었다. 서울이 2-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두 팀은 화끈한 공방을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40분 라스가 회심의 왼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양한빈 골키퍼 손에 걸렸다.
계속 두드리던 수원이 결국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48분 추가시간 김현이 강력한 오른발 터닝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핸드볼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골이 인정됐다. 결국 김현의 한 방으로 수원이 파이널A 진출 가능성을 남겼다.
경기 후 수훈선수에 선정된 김현은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이 중요한 경기에서 1점을 가져와 아쉽다. 공을 잡으면 수비가 오니까 원터치를 생각했다. 오늘 같은 경기는 더 간절했다. 그래서 극적인 골을 넣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시즌 8호골을 넣은 김현은 “이 골이 상위권으로 가는데 중요한 골이 됐으면 좋겠다. 파이널 가기 전에 두 경기 남았다. 꼭 승점 6점을 따겠다. 10호골도 도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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