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합류' 전북, '닥공' 선보이며 원정서 대승 [오!쎈대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9.10 15: 50

조규성이 합류한 전북이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이며 대승을 거뒀다. 
전북 현대는 10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1라운드 대구FC와 원정경기서 5-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전북은 바로우와 한교원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5승 10무 6패 승점 55점을 기록했다. 

조규성이 돌아온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대구를 위협했다. 조규성은 김천에서 완전히 달라졌다. 2020년 전북에 입단한 조규성은 그 해 2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전방에서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골은 많이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김천으로 이적한 뒤 업그레이드 됐다. K리그 2에서 보낸 지난해 8골을 넣었고 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나서 13골-4도움을 기록했다.
폭풍같이 성장한 조규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도 노리고 있다.
조규성의 압박이 이뤄지면서 전북의 경기력이 좋아졌다. 대구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전북은 전반 10분 바로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전방 공격수답게 중앙이나 측면으로 이동해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전방으로 이동하면서 바로우에게 공간이 만들어졌고 슈팅 기회가 생겼다. 바로우의 기습적인 슈팅은 대구 골네트를 흔들었고 전북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펼쳤다.
대구도 세징야를 중심으로 치열한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전방에서 힘이 생긴 전북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강한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든 전북은 전반 42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경기 주도권을 움켜쥔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의 장점이 그대로 나타난 골이었다. 전방에서 빠른 움직임으로 슈팅을 시도하자 상대 골키퍼가 잡아내지 못한 볼을 바로우가 밀어 넣었다. 후반서도 쉴새 없이 상대를 몰아쳤다. 전방의 속도가 달라진 전북은 한교원이 단독 돌파하며 4번째 골을 넣었다. 또 후반 21분에는 바로우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골로 연결하며 5골차로 앞섰다.
조규성이 합류하면서 전북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물론 첫 경기이기 때문에 속단할 수 없다. 하지만 공격진의 변화가 이뤄진 것은 분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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