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최악의 영입' 탕귀 은돔벨레(26, 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풋볼 365'는 10일(한국시간) "파올로 디 카니오는 은돔벨레에게 물 위를 걷는 기적을 바라지 않는다. 그는 은돔벨레가 수영하게만 만들더라도 놀라운 성공일 것이라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큰 기대 속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042억 원). 토트넘의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였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기대와 달리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그는 불성실한 태도와 안일한 수비 가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그는 모어컴과 FA컵 맞대결에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천천히 걸어 나와 라커룸으로 들어가 버리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은돔벨레는 올해 초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프랑스에서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여전히 토트넘에는 그의 자리가 없었고, 은돔벨레는 나폴리 임대 이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나폴리에서도 달라질 기미가 없다. 그는 지난 피오렌티나전에서 12분을 뛰면서 경고를 받은 데 이어 레체전에서는 페널티킥 헌납에 이어 안일한 수비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는 지난 라치오전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디 카니오 역시 은돔벨레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과거 웨스트햄과 라치오에서 뛰었던 디 카니오는 '일 마티노'와 인터뷰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은돔벨레와 기적을 만든다면 그에게 경의를 표할 것이다. 은돔벨레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모른다"며 혹평했다.
이어 디 카니오는 "은돔벨레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도 아니고 3명의 미드필더 체제에서나 공격수 뒤로 파고들 수 있다. 나는 스팔레티 감독이 그가 물 위를 걷는 기적을 만들게 하리라 기대하지 않는다. 적어도 그가 수영하게만 만들어도 놀라운 성공일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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