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유 계약(FA) 신분인 산티아고 아리아스(30)를 노리고 있다.
영국 '미러'는 10일(한국시간) "맨유의 타겟 아리아스는 이적을 위해 이미 가방까지 싸놨다. 맨유는 올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방출당한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미 6명을 새로 품었다. 2억 파운드(약 3208억 원) 이상을 투자해 타이럴 말라시아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 마틴 두브라브카, 안토니를 영입했다.
그러나 우측 수비 보강에는 실패했다. 디오고 달롯이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지만, 그와 경쟁을 펼칠 믿음직한 선수가 없다. 큰 기대를 모았던 아론 완-비사카는 공격력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이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눈밖에 난 상황이다.
결국 맨유는 지금 당장 FA로 영입할 수 있는 아리아스를 주시하고 있다. 그는 콜롬비아 대표팀으로도 활약하던 오른쪽 수비수다. 그는 지난 2011년 스포르팅 CP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뒤 PSV 에인트호번, AT 마드리드, 바이어 레버쿠젠, 그라나다에서 뛰었다.
특히 아리아스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그는 에인트호번 유니폼을 입고 5시즌간 172경기에 출전해 10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우승 트로피 역시 3차례나 들어 올렸다.
그러나 아리아스는 AT 마드리드 이적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그는 초반에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점차 키어런 트리피어와 시메 브르살리코에게 밀려났다. 그는 레버쿠벤과 그라나다 임대로 돌파구를 찾아보려 했으나 이 역시 쉽지 않았고, 결국 AT 마드리드에서 쫓겨난 채 다음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미 네덜란드 리그 출신 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말라시아와 마르티네스, 안토니, 에릭센을 맨유로 데려왔으며 코디 각포(에인트호번), 브라이언 브로비(아약스) 역시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