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가장 큰 문제는 감독을 너무 밀어준다는 것."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44)가 맨유의 행보를 두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9일(한국시간) "캐러거는 맨유가 에릭 텐 하흐(52) 감독과 함께 또다시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려는 맨유의 움직임이 다른 감독들의 사례처럼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러거는 '디 오버랩 팬 디베이트 엑스트라'에 출연해 "사실 맨유의 문제는 감독을 너무 많이 지지해준다는 것"이라며 "데이비드 모예스는 에버튼에서 마루앙 펠라이니를 데려왔고, 조세 무리뉴는 첼시에서 네마냐 마티치를 데려왔다. 맨유의 가장 큰 문제는 감독들이 원하는 대로 하도록 허락했다는 사실"이라 주장했다
캐러거는 "사람들은 맨유가 결코 무리뉴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고, 9천만 파운드(약 1443억 원)를 들여 폴 포그바를 샀다. 이는 지금으로 치면 1억 3천만 파운드(약 2085억 원) 수준의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캐러거는 "맨유 감독이 구단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은 말도 안 되는 생각이다. 오히려 그것이 맨유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맨유는 올여름에도 텐 하흐 감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입맛대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타이럴 말라시아, 카세미루, 안토니, 마틴 두브라브카 총 6명을 영입했다. 특히 안토니 한 명에게 1억 유로(약 1390억 원)를 투자하는 과감한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