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PL)가 일정 연기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기자 마이클 키건은 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여왕 서거에 대한 대책 메뉴얼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8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96세 나이로 서거했다.
세계 스포츠계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PL도 성명을 통해 "여왕의 서거에 슬픔을 느낀다"며 "왕실과 여왕의 서거를 슬퍼하는 전 세계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여왕 서거 이후 추모의 의미로 PL 경기 연기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영국 외신들은 "9일 진행 예정이었던 럭비 리그와 골프 등 모든 일정이 연기됐다"라고 설명했다.
PL 역시 취소를 결정했다. PL 사무국은 DCMS(문화 미디어 스포츠부)의 지침을 받고 구단과 논의 이후 취소를 최종 확정했다.
키건은 "PL이 여왕 서거에 따른 발빠른 대처를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PL에 여왕 서거에 대한 대책 메뉴얼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CMS의 지침 역시 강제성이 없는 단순 권유 사항이었다. 결국 PL 내부 자체 회의를 통해서 일정에 대해 결정했다.
키건은 "PL의 리처드 마스터즈 회장 역시 모든 클럽들에게 정부 지침을 참고하지 않고 우리가 스스로 정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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