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로 이적해 유럽 2부 무대에서 활약한 베테랑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 약 10개월 만에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을 찾는다. ‘레클레스’는 모국인 스웨덴에서 열리는 2022 LEC 서머 결승전에서 객원 해설로 나설 예정이다.
7일(이하 한국시간) LEC는 공식 SNS를 통해 2022 서머 결승전의 해설진 명단을 공개했다. 기존 해설을 맡고 있던 중계진 외에도 이번 결승전에는 반가운 얼굴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프로 선수 출신은 ‘레클레스’ 외에도 정글러 ‘브록사’ 매즈 페데르센, ‘캐드렐’ 마크 라몬트 등이 있다.
이중 ‘레클레스’는 약 10개월 만에 LEC를 방문하게 됐다. ‘레클레스’는 지난 2012년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한 유럽 지역 베테랑 원거리 딜러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8년 간 명문 팀 프나틱 소속으로 활동하며 4번의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최고의 시즌이었던 2018년에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 ‘레클레스’는 꿈의 무대인 롤드컵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라이벌 팀 G2로 이적하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결말은 좋지 않았다. 서서히 떨어져가는 본인과 팀원들의 경기력으로 인해 G2는 지난 201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시즌 종료 이후 ‘레클레스’가 유럽 지역 리그(2부) 중 프랑스의 카민 코프로 이적하면서 G2와 ‘레클레스’의 동행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중요한 1년을 2부 리그에서 소모하게 된 ‘레클레스’는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하며 카민 코프의 ‘2022 유로피언 마스터즈(EM)’ 스프링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서머 스플릿은 EM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한편 2022 LEC 서머 결승전은 오는 12일 스웨덴 말뫼에 위치한 ‘말뫼 아레나’에서 열린다. 유럽 명문 G2가 결승전에 선착한 가운데 로그, 프나틱 중 한 팀이 패자조에서 오는 11일 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중 ‘레클레스’의 친정팀 프나틱은 패자조 1라운드부터 끈질기게 살아남으면서 ‘미라클 런’에 도전하고 있는 상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