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은 '혹평'한 SON, 적장은 인정..."퇴장이 승패 갈랐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9.08 10: 47

적장은 손흥민(30, 토트넘)의 활약을 인정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1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서 손흥민의 퇴장 유도와 히샤를리송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마르세유전에서 2018-2019 UCL 결승전(리버풀전 0-1 패) 이후 3년여만의 UCL 복귀전에서 신승을 거두며 리그 6경기 무패(4승 2무)의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풀햄전서 경기력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이날도 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날랜 움직임으로 토트넘의 공세를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은 후반 1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발빠른 침투를 통해서 음벰바의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유도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맷 도허티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수적 우세를 잡은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이 후반 31분과 후반 36분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를 신고했다.
단 경기 후 손흥민에게는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공격진 최하점인 6점을 내리면서 "전반전 고군분투하고 퇴장을 유도했다. 하지만 선수 본인에게도 실망스러운 밤"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매체들 역시 손흥민에게 최하점을 내리며 혹평을 이어갔다. 단 언론들의 반응과 달리 적장은 손흥민이 승패의 변곡점이 됐다고 인정했다.
유벤투스 레전드 출신의 이고르 튜도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복잡한 심경이다. 전반은 원정 경기지만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승패를 가른 포인트에 대해 튜도르 감독은 "레드 카드가 상황을 아예 바꾸면서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퇴이 경기 승패를 갈랐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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