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 날 참았던 눈물이 터졌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1차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서 손흥민의 퇴장 유도와 히샤를리송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마르세유전에서 2018-2019 UCL 결승전(리버풀전 0-1 패) 이후 3년여만의 UCL 복귀전에서 신승을 거두며 리그 6경기 무패(4승 2무)의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후반 31분과 36분 멀티골을 기록한 히샤를리송. 그는 답답하던 후반 31분 페리시치의 크로스에 맞춰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0-0의 균형을 깼던 히샤를리송은 후반 36분 피에르 호이비에르의 크로스에 맞춰 다시 한 번 헤더로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던 히샤를리송은 이적을 결심한 이유로 'UCL 무대에서 뛰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히샤를리송은 자신의 꿈을 이룬 UCL 데뷔전인 마르세유전서 멀티골까지 기록하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내게 됐다.
너무 기뻐서일까. 히샤를리송은 경기가 끝나자 경기장을 찾은 가족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영국 'BBC'는 "히샤를리송은 경기가 끝나고 가족을 보자마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는 가족과 포옹한 채 눈물을 계속 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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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공식 SN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