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H조 전초전서 김민재(26, 나폴리)가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오전 4시 홈구장인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리버풀전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김민재의 UCL 무대 데뷔전이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유로파리그에서는 뛰어봤던 김민재지만 UCL은 리버풀전이 첫 데뷔였다.
김민재 역시 경기 시작전에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하자 우리가 아는 김민재의 '벽'모드가 제대로 발동했다.
경기 내내 리버풀의 공격진을 완전히 묶은 김민재는 3번의 태클 성공 3번의 블락, 6번의 클리어링과 2번의 가로채기 등을 기록했다.
특히 6번의 클리어링 중 4번이 헤더일 정도로 공중볼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해야 될 것은 김민재가 오는 11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전초전서 상대 팀의 신성들에게 완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추국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서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1차전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차전 가나, 3차전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16강행을 노린다.
이날 리버풀에는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디오고 조타,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 다윈 누네스가 뛰고 있었다. 두 선수 모두 리버풀이 1-4로 뒤지고 있던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상대적으로 체력적 여유가 넘치는 조타와 누네스였지만 모두 김민재의 벽을 뚫지 못했다. 월드컵 H조 전초전에서는 김민재가 압승을 거두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개인 기량은 이미 증명됐다. 과연 최고 수준의 수비수 김민재를 중심으로 벤투호가 우루과이-포르투갈 두 강호를 상대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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