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나폴리)의 유럽 무대 데뷔전은 대성공일 것 같다.
나폴리은 8일(한국시간) 오전 4시 홈구장인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리버풀전 전반을 3-0으로 압도한 채 마무리했다.
홈팀 나폴리는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빅터 오시멘-마테오 폴리타노이 공격진을 형사성했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안드레 잠보 앙귀사가 나섰다. 포백은 마티아스 올리베라-김민재-아미르 라흐마니-지오반니 디 로렌조가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알렉스 메렛가 출전한다.
마찬가지로 4-3-3을 택한 루이스 디아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밀너-파비뉴-하비 엘리엇이 나선다. 포백은 앤드류 로버트슨-페어질 반다이크-조 고메즈-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알리송 베케르.
한편 김민재는 이날 UCL 데뷔전을 펼치게 된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해서 칼리두 쿨리발리의 후임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앞선 리그 5경기에 모두 풀타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수비에서 만점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2골을 넣으며 공격력도 과시했다.
홈팀의 응원과 함께 나폴리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버풀을 거칠게 몰아쳤다. 경기 시작 직후 오시멘이 날랜 움직임으로 슈팅을 때리며 포문을 열었다.
몰아치던 나폴리는 최후방에서 빠른 전개로 리버풀을 흔든 이후 지엘린스키가 슈팅을 날렸다. 밀너가 수비 과정에서 손을 사용해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에 직접 키커로 나선 지엘린스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나폴리에게 리드를 선사했다. 치명적인 실수를 한 베테랑 밀너는 전반 10분 앙귀사에게 무모한 파울을 범하며 옐로 카드를 받기도 했다.
김민재도 돋보였다. 전반 11분 프리킥에서 이어지는 리버풀의 공세에서 공을 잡은 살라가 슈팅을 날리려고 했으나 김민재가 정확하게 막아냈다. 여기에 이어지는 리버풀의 공세에서 김민재는 높은 타점의 헤더로 빠르게 클리어링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나폴리는 전반 14분 김민재가 날랜 커버 이후 패스로 역습을 시도했다. 오시멘이 반 다이크와 1대1 상황에서 슈팅에 실패하며 아쉽게 무산됐다.
몰아치던 나폴리는 전반 18분 두 번째 PK를 얻었다. 키커로 오시멘이 나섰으나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김민재는 전반 25분 다시 한 번 리버풀의 역습 상황에서 정확한 클리어링으로 상대 공세를 저지했다. 리버풀은 반격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했다.
상대 공세를 막아내던 나폴리는 전반 30분 앙귀사가 상대 수비수 고메즈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전반 38분 아놀드의 기습 슈팅을 침착하게 발을 내밀면서 막아냈다. 나폴리는 오시멘이 부상으로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교체 투입됐다.
전반 44분 시메오네가 첫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대로 나폴리가 3-0으로 리버풀을 압도한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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