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격 경질에 첼시 팬들이 패닉에 빠졌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 구단과 함께하는 동안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은 투헬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7일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샤가 결승골을 넣어 첼시를 무너뜨렸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승1무2패로 6위에 처져 있다. 이에 수뇌부에서 발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토드 보일리 첼시 구단주는 전화 한 통으로 투헬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더 크다. 첼시 팬들도 들고 일어났다. 감독을 자른 구단주가 더 문제라는 것. 첼시 팬들은 “보일리 구단주 당신이 대신 나가!”, “로만 아브라히모비치가 구단주 했던 시절이 그립다”, “로만 시절이었다면 이런 사단이 나지 않았을 거야”, “보일리는 그저 아브라히모비치만 신경 쓰는 사람 아닌가?”라며 구단주에게 날을 세웠다.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가 터지면서 러시아 재벌 아브라히모비치는 자산이 동결돼 첼시 구단을 강제로 매각했다. 지난 5월 토드 보일리를 내세운 투자자 그룹이 첼시를 인수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