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전화 한 통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 구단과 함께하는 동안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은 투헬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7일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0-1로 충격패를 당했다.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샤가 결승골을 넣어 첼시를 무너뜨렸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3승1무2패로 6위에 처져 있다. 이에 수뇌부에서 발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더선’은 “투헬 감독이 자그레브전 분석을 위해 다음 날 아침 훈련장에 출석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아무도 없었다. 첼시 수뇌부가 투헬 감독에게 전화통화를 요청했고, 10분 간의 대화에서 경질을 통보했다. 투헬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투헬 감독의 지도력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선’은 “투헬은 수뇌부와 통화에서 첼시의 반전을 이끌 수 있다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수뇌부는 귀를 닫고 있었다. 잔인한 10분의 통화였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