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서울)다운 모습이 더 나와야 한다."
서울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6강 진입을 목표로 승점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은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전북 원정이란 점은 감안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 희망을 안고 있는 전북에도 뼈아픈 무승부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멀리에서 성원 보내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으려 노력했던 부분은 고무적이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좀 더 열정적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많은 노력을 통해 우리다운 모습이 더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력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선 '판단의 아쉬움'을 가장 먼저 꼽았다. 앞으론 결정적인 상황에서 좋은 판단이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까지 올랐던 오스마르가 이날 후반 짧게 경기에 나섰다. 안익수 감독은 "서울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선수다. 선수단에게 귀감이 된다. 프로페셔널하다. 언행 자체가 서울에 대한 좋은 메시지를 준다. 긍정 바이러스가 있다.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팀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나은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칭찬했다.
쉽지 않은 전북 원정 길에서 무실점은 성과 중 하나다. 안익수 감독은 "헌신적은 부분을 항상 강조했다. 엠블럼에 대한 자존감이 살아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지더라도 서울답게 지는 것을 매번 요구했다. 하지만 아직은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골키퍼 양한빈이 슈퍼세이브를 여러 차례 보여줘 서울이 무실점할 수 있었다. 이 점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양한빈은 성실의 아이콘이다. 모범 사례다. 후배들에게 좋은 아이콘"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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