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용병을 얻은 것 같다."
조규성(24, 전북)의 전역에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활짝 웃었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승점 51(14승 9무 6패)로 선두 울산 현대(승점 59)에 이어 2위를 마크하고 있는 전북은 승리를 추가해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자 한다. 반면 승점 36(9승 9무 11패), 8위 서울은 전북을 잡고 6강 진입 청신호를 켜고자 한다.
그동안 서울을 상대로 전북은 강한 면모를 보였다. 16경기 연속 무패다. 전북은 지난 2017시즌 서울에 패한 이후 5시즌 동안 치러진 16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13승 3무)도 진 적이 없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전북이 우위를 보인다. 리그 역대 전적 97전 38승 26무 33패다. 최근 10경기로 범위를 좁혀도 8승 2무로 전북으로 무게가 크게 기운다. 이는 서울을 상대하기 전 전북 선수단이 자신감을 갖는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체력 과부하가 걸렸단 것이 전북에 안타까운 점이다. 전북은 지난달 25일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K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포항, 김천전 2-2) 결과를 가져온 원인 중 하나다.
끈기로 똘똘 뭉친 전북은 서울전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서 오늘 22세 카드를 안 써도 되는데 엔트리에 넣었다"고 입을 뗐다. 가용 자원이 많지 않다는 뜻이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우승 의지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이겨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북 복덩이' 조규성이 이날(7일) 전역을 명 받았다. 전북은 든든한 자원과 앞날을 같이 할 수있게 됐다. 김상식 감독은 "조규성이 와서 충성을 하더라"라고 전하면서 "'특급 용병을 영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좋았던 모습을 팀에서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들려줬다.
문선민의 원톱 기용에 대해선 "서울이 선수들은 바뀌었지만 스타일은 같다고 본다. 뒷공간에 공간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전반에 문선민이 상대 뒷공간을 공략해 (서울의) 힘을 빼놓아야 한다. 선수 본인도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식 감독은 "서울전은 선수들이 더욱 힘을 내고 있고, 하지만 그것(장기간 무패)은 과거에 불과하고 매경기 우리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승점 3점이 중요하다. 오늘 좋은 기운 이어가 홈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