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에 구글이 맞불을 놓는다. 오는 10월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7’ 시리즈와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를 공개해 본격적으로 디바이스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7일 구글은 오는 10월 6일 오전 10시 신제품 공개 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을 열고 ‘픽셀7’ ‘픽셀7 프로’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초청장에 따르면 이날 신제품 공개와 함께 판매도 진행된다.
지난 5월 구글은 ‘구글 I/O(연례개발자회의)’에서 신제품의 출시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픽셀7’은 안드로이드13 운영체제와 새로운 2세대 모바일 칩셋 텐서(Tensor)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기능도 기존 제품 대비 상향될 예정이다.
구글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에는 구글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개발한 전용 운영체제 ‘웨어 OS 3’가 적용된다. 구글이 지난 2019년 인수한 ‘핏빗’의 피트니스 기능도 ‘픽셀 워치’에 탑재될 예정이다.
구글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신제품의 공개 소식을 알리며 디바이스 분야 공룡 기업들인 삼성전자, 애플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과 삼성은 그간 OS(운영체제) 분야에서 안드로이드를 내세워 긴밀하게 협업해 왔으나, 디바이스 진출로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0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4-폴드4’,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8’,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등을 공개해 올 가을 디바이스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애플은 오는 8일 대표 모델 ‘아이폰14’를 포함,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 등 주력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