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소속팀 사령탑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 관심을 뒀다고 고백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7일(한국시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에서 호날두 영입설에 대해 "그가 우리 선수가 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은 진지한 협상은 절대 없었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힐 때까지 이적지를 물색했다. 그 중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야 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지닌 클럽을 우선적으로 원했고 호날두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나폴리에 접근했다.
이에 비즈니스에 밝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빅터 오시멘을 맨유로 주는 맞교환 형태였지만 그 대가로 1억 유로 이상과 호날두의 급료 대부분을 보존해줘야 한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오시멘이 거부했고 맨유가 그 사이 아약스로부터 안토니를 영입하면서 호날두의 나폴리행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일부 언론들은 호날두가 나폴리행을 거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막판 다시 연결된 첼시를 가고 싶었고 나폴리가 16강이나 8강조차 제대로 가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지난 6일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운톨리 단장이 "미안하지만 이번 여름 맨유와 호날두 이적에 관한 진지한 협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사실상 호날두를 원했던 구단이 없었던 셈이다.
이에 스팔레티 감독의 생각은 좀 달랐던 모양이다. 스팔레티 감독은 "내게는 약간 꿈이 있었다. 호날두가 오시멘 옆에서 함께 뛰는 모습을 봤다면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오시멘 옆에 있는 호날두를 봤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오시멘을 대신해 호날두를 데려오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축구 감독답게 선수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8일 오전 5시 홈구장인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2-2023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