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36, 레알 마드리드)가 너무 기쁜 나머지 상대 팬들을 생각하지 못한(?) 소감을 전했다.
레알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맞대결에서 셀틱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공격을 이끌었고 토니 크로스-오렐리앵 추아메니-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수비진을 구축했고 티보 쿠르트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토니 크로스와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미들 라인에서 호흡을 잘 맞춰가던 모드리치는 골맛도 봤다. 후반 15분 아자르가 개인 드리블로 중앙에서 전진한 뒤 오른쪽의 모드리치에게 공을 건넸다. 모드리치는 첫 터치로 침착하게 수비를 제친 후 감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후반 31분 터진 아자르의 쐐기골로 레알은 무실점 세 골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모드리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특별한 분위기. 특별한 경기였다"면서 "셀틱 파크 땡큐!"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셀틱 팬들이 들으면 다소 기쁜 나쁠 수 있지만 흐름상 기쁨 속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모드리치는 마지막에 "챔피언스리그를 승리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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