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정확-피 냄새가 부족했다".
첼시는 7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분명 아쉬웠다. 첼시서 100경기를 맞이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는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첼시는 K리그 출신 오르시치(한국 활동명 오르샤)에게 당했다. 자그레브는 전반 13분 역습으로 골을 넣었다. 주인공이 오르시치.
브루노 페트코비치가 헤더로 미슬라프 오르시치에게 패스했다. 오르시치는 하프라인부터 드리블을 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살짝 찍어 차 득점했다.
오르시치는 201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2016년 7월까지 활약했다. 중국 무대를 거친 뒤 2017년 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울산 현대에서 활약했다. 당시 등록명 '오르샤'로 뛰었다. 이후 자그레브에 입단해 맹활약 펼치고 있다.
답답한 투헬 감독은 "선수들은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나는 이 경기력이 어디에서 왔는지 잘 모르겠다. 결단력 부족, 굶주림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최고 수준에서 하기 위한 강렬함이 부족하다"라며 "우리는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곳에 있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이기는 것을 기대했다. 그것은 지난 몇 경기와 같았다. 우리는 15~20분 동안 괜찮게 시작했다. 하지만 결단력, 정확성, 심지어 피 냄새도 부족했다"라고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