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상위권 팀 이블 지니어스가 플레이오프 상위 라운드를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일조한 주전 원거리 딜러 ‘대니’ 카일 사카마키가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 LCS 토너먼트 상위 라운드에서 휴식을 결정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이블 지니어스의 CEO 니콜 라포인트 제임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니’ 카일 사카마키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이블 지니어스는 지난 5일 팀 리퀴드전 승리로 2022 롤드컵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 11일 패자조 결승에서 100씨브즈와 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2일 클라우드 나인과 챔피언 트로피를 두고 맞붙게 된다.
‘대니’ 카일 사카마키의 휴식 이유는 정신건강 회복이다. ‘대니’는 지난 1년 간 이블 지니어스가 정상에 도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21년에 데뷔한 신인 선수(2003년생, 만 18세)인 만큼 계속 이어지는 경쟁 환경은 ‘대니’에게 큰 압박이 됐다고 한다.
니콜 라포인트 제임슨 CEO는 “만 18세의 선수가 휴식을 결정하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대니’의 판단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며 “‘대니’의 회복을 위해 우리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 LCS 커뮤니티 팬들도 ‘대니’의 상황을 공감하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니’ 카일 사카마키의 휴식으로 오는 11일 100씨브즈전은 아카데미 원거리 딜러 ‘카오리’ 무함마드 핫산 센튀르크가 출전할 전망이다. ‘카오리’는 LCS 남은 일정을 위해 아카데미 로스터에서 일시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