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팀 훈련에 임했다. ‘스프린트’ 능력까지 뽐냈다. 동료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 손흥민은 시즌 개막 후 골 소식을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도움 1개 만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선 손흥민의 발끝이 터질까. 그는 마르세유와 만나기 하루 전(7일)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에 나섰다.
외신 ‘더 부트 룸’은 훈련에 임한 손흥민의 어마어마한 ‘스프린트 능력’을 조명했다.
매체는 유튜브 ‘해이터스TV’에 올라온 손흥민과 에메르송 로얄(24, 토트넘)의 스프린트 대결을 보고 “에메르송이 느린 선수는 아니지만 손흥민이 그를 스프린트 대결에서 이기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에메르송은 터치라인에서 함께 스프린트 스타트를 끊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에메르송도 마찬가지. 결과는 손흥민의 압승.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은 자신이 앞섰다고 생각해 (막판에) 속도를 죽였다. 그러나 에미르송은 그때도 전력 질주를 하고 있었다. 손흥민과 함께 웃으면서 에메르송은 다시 속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에메르송과 눈이 마주친 손흥민도 다시 속도를 올렸다. 이때 에메르송은 손흥민의 유니폼을 잡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너무 빨라 이렇게라도 해야겠다’는 것처럼 보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더 부트 룸’은 “두 선수는 무척 사이가 좋다”면서 “토트넘은 성공적인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치르길 무척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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