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당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를 기용한 카를로 안첼로티(64) 감독도 그의 맹활약에 깜짝 놀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맞대결에서 셀틱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아자르가 오랜만에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전반 29분 무릎에 통증을 느낀 카림 벤제마 대신 투입된 이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아자르는 후반 15분 멋진 드리블로 셀틱 중원을 허물어낸 뒤 우측의 루카 모드리치에게 공을 건네며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다니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까지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의 활약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는 오늘 그가 이런 경기를 펼치리라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자르는 훈련에서 항상 동기 부여돼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이며 그가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로도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는 뛰어난 선수이고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오늘 골과 도움은 그가 누구인지 잘 보여줬다. 또한 그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도 증명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또한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는 오늘 아주 좋아 보였다. 두 번째 골은 그의 드리블에서 시작됐다. 세 번째 골에서는 그가 이상적인 위치에 있었다. 그에게 완벽한 경기였다"며 "그는 중앙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활발히 움직이며 팀에 도움을 준다. 그는 오늘 잘 해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벤제마의 몸 상태도 전했다. 그는 "(벤제마는) 내일 검사를 해보겠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히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 내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근육 문제인지 아닌지는 아직 잘 모른다"며 "벤제마는 무릎 윗부분에서 무언가 느꼈다. 그는 그럴 때마다 부상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택하는 선수다. 아무것도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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