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잘츠부르크와 접전 끝 1-1 무승부...나란히 조 2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07 06: 30

AC 밀란과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밀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차전 맞대결에서 잘츠부르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밀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나섰고 하파엘 레앙-샤를 데 케텔라에르-알렉시스 살레마커스가 2선을 구성했다. 산드로 토날리-이스마엘 베나세르가 뒤를 받쳤고 테오 에르난데스-피카요 토모리-피에르 칼룰루-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AC 밀란 공식 SNS.

잘츠부르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은 노아 오카포가 멋진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린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메냥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고 골망을 갈랐다.
밀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0분 좋은 패스 플레이로 잘츠부르크의 압박을 벗겨낸 뒤 레앙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레앙은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잡은 살레마커스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렸다.
잘츠부르크가 다시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후반 8분 마우리츠 키아르가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다. 페르난두가 달려들며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공은 골문 위로 높이 솟구치고 말았다. 
후반 12분 밀란이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했다. 지루와 베나세르, 칼라브리아를 불러들이고 디보크 오리기, 톰마스 포베가, 세르지뇨 데스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경기 종료 직전 밀란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49분 레앙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가 싶었지만, 우측 골포스트에 맞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1-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이로써 양 팀은 첼시(승점 0)를 꺾은 디나모 자그레브(승점 3)에 이어 나란히 E조 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첼시와 자그레브의 맞대결에서는 자그레브가 미슬라브 오르시치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AC 밀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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