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가 희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우리의 선수 비니시우스가 지난 2일 스페인 헌법에 선서했기 때문에 그 순간부터 스페인 국적도 취득하게 됐다고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국적인 비니시우스는 2017년 플라멩구에서 프로데 데뷔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를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545억 원)를 지불했다.
지난 시즌 비니시우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17골-13도움을 기록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4골 7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특히 리버풀과의 UCL 결승 무대에서는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국적을 갖고 있어 프리메라리가의 Non-EU 정책 때문에 부담이 생겼다. 프리메라리가는 on-EU으로 비유럽연합의 선수는 3명까지만 등록이 가능하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시간이 걸렸지만 스페인 국적도 취득하면서 레알 마드리에게 여유가 생겼다.
도쿄스포츠웹은 비니시우스로 구보 다케후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레알 구보는 마요르카 임대 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의 Non-EU 정책으로 자리가 없었다. 결국 그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도쿄스포츠웹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보가 비니시우스 때문에 희생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가 미리 스페인 국적을 취득했다면 레알 마드리드서 뛸 수 있었다는 평가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