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3) 나폴리 회장이 김민재(26, 나폴리)과 함께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는 6일(한국시간) "라우렌티스 회장은 김민재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 그는 김민재의 몸값이 엄청나게 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여름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나폴리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1950만 유로(약 266억 원)를 투자했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그는 이적과 동시에 세리에 A 무대를 휩쓸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치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벌써 두 골이나 터트린 것은 덤이다. 맹활약을 이어간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세리에 A 8월의 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를 예견하고 있었다. 그는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우리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고 김민재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계산된 위험은 훨씬 더 좋다. 그의 영입이 미래에 금액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거의 확실하다"며 김민재의 성공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라우렌티스 회장은 "만약 잉글랜드 클럽이 그를 노린다면, 그의 몸값은 최소 5천만 유로(약 683억 원)에서 최대 7천만 유로(약 957억 원) 혹은 8천만 유로(약 1094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라우렌티스 회장은 "김민재는 나폴리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의 포지션 경쟁력과 득점 본능, 적응 능력을 증명했다. 몇 년 안에 그에게 투자한 이적료는 최소 두 배가 될 것이다. 또한 더 이상 아무도 쿨리발리를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finekosh@osen.co.kr